금강경(金剛經) 금강반야바라밀경을 줄여서 금강경이라 한다.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서 수보리 등을 위하여 설하신 경으로 핵심 내용은 공空사상이다. 공사상은 시간과 공간에 얽매인 겉모습의 자기〔아상我相〕를 철저하게 부정하는 것이다. 이는 서로간의 분별없이 모든 사물과 더불어 한 모습이 된다는 것이다. 금강경의 공은 우리 자신도, 삼라만상도 모두 그 실상이 텅 비어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중생들은 오랜 생의 윤회를 거듭하면서 누적된 업식 때문에 그것을 이해한다는 것이 그리 쉽지 않다. 시간과 공간에 갇혀있는 나를 진실한 나라고 잘못 인식하는 고정관념부터 과감히 떨쳐내야 한다. 금강경은 중국 진나라 구마라집 등이 번역하였고 우리나라에 와서는 한글 대장경에 번역 수록 하였다. 조계종의 소의경전으로 예부터 강원에서 ..